최울가의 ‘play’ 시리즈의 비전과 해석- Samantha Timm

관조 체계 : 최울가의 ‘play’ 시리즈의 비전과 해석

     모든 기준에 의해서 볼 때, 최울가는 현대미술 세계에서 신진 아티스트이다. 1990년대에 교육을 받은 이후, 최울가는 관람객들에게 계속 접근할 수 있는 독특하고 혁신적인 스타일을 도입함으로써 개척적인  힘을 보여주었다. 아트 모라에 전시된 두 회화 작품은 플레이 시리즈의 일부이다. 이들 작품은 아티스트의 상상 지도로 읽힐 수 있고 그의 주위의 세계를 해석하는 그의 흥미로운 방법으로도 읽힐 수 있다. 그는 그의 삶에서 의미 있는 사건이나 사람들을 표시하기 위해 오브제와 동물들을 삽입한다.

   최울가는 분명히 추상적이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반 관객들이 해독 가능한 조형과 선을 사용한다: 우리는 순진무구, 진정성 및 접근 가능성을 전달하고 우리로 하여금 보도록 초청하는 매우 개성적인 스타일에 직면한다. 플레이 시리즈의 기발한 분위기와 어린아이 같은 단순함은 다른 초현실주의 아티스트들 중 프랑스의 폴 클레가 주창한 ‘허위의 순진한’ 스타일을 연상시킨다. 우리는 얼굴, 동물, 산업제품 등과 같은 다양한 이미지들에 대면하지만, 이러한 조형은 보편적인 회화 언어의 일부가 된다. 

   예를 들어, 비전과 관조의 개념이 반복된다. 가벼운 마음의 흰 배경에 비추어볼 때, 이러한 아이디어는 전구, 어항 속을 들여다보는 의인화된 혼성 동물, 그리고 화면 전체에 나타난 외눈 등과 같은 조형에서 분명히 드러난다. 또한 선들은 산뜻하고 거의 터치가 없는데, 이는 이 회화를 읽는 중요한 부분이 세심한 관찰임을 시사한다. 그리고 진정으로, 아티스트의 성공적인 세상 읽기와 그에 기반한 화면으로의 번역 역시 중요한 부분이다. 각 그림은 아티스트의 경험의 이와 같은 체계적인 – 또는 아마도 에피소드적인 – 범주화를 드러내며 아티스트가 세상과 상호작용하는 방법들을 보여준다. 이러한 상황은 그가 그림 전체에 배열한 작은 둥근 스티커들에서도 명백하다. 이는 유리용기 속의 방부제 화학용액에 담긴 과학적 표본들과 유사하며, 여기서 방부제는 삶의 형태나 오브제를 보존, 분류함을 의미한다. 플레이 시리즈에서, 물고기, 눈, 다양한 캔디 및 여타 해양 생명체 형태들은 이들 스티커에서 시간이 멈췄으며 이렇듯 우리가 보는 전시 작품들에서도 시간이 멈춰 있다.

   최울가의 작품의 이러한 최근의 예들은 과거와 현재 사이를 오가며, 결국 우리의 현재 시간에 스스로 설정된다. 그의 초기 아티스트 활동에서 그는 초현실주의에 대한 그의 애정을 시인하였는데, 이러한 사실은 1979년 수로 화랑에서 개최된 “초현실주의를 기억하다”라는 제목의 그의 최초 개인전에서도 엿볼 수 있다. 플레이 시리즈는 파블로 피카소, 살바도르 달리, 특히 후앙 미로 등과 같은 20세기 초현실주의 아티스트들과의 그의 친밀성과 스타일의 연관성을 보여준다. 미로와 마찬가지로 최울가는 우리들에게 많은 의미를 지닌 추상적인 조형들을 제시하며, 자신의 상상력으로부터 직접 전치된 오브제나 경험들을 화면상에서 상징화한다. 현대적인 스케일로 최울가는 그의 내적인 풍경과 그의 개성을 강조하며 자신을 우리 시대의 다른 아티스트들과 차별화한다.

   이들 그림은 아티스트의 자아개념에 대한 통찰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삶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에 관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우리 자신의 경험들을 때때로 더욱 더 이해할 수 없고 지나치게 복잡한 환경들과 관련시키는 유일한 방법이다. 최울가는 우리가 보다 풍부한 스토리를 이해하기 위해서 충분히 그림을 판독할 시간을 내야 한다고 우리들에게 말하는 것 같다.

최울가는 1955년 한국 부산에서 태어났으며, 프랑스 국립 장식예술학교(1993)와 베르사이유 조형예술 학교(1994)에서 엄격한 과정을 마쳤다. 그는 1994년 최초로 ‘최울가’라는 회화 모음집을 발표했으며 2000년 그의 드로잉 일기를 발표하여 그의 예술적인 과정을 공유하였다. 그는 현재 그의 스튜디오가 있는 뉴욕에서 자리를 확실하게 잡았지만 많은 시간을 그의 조국에서 보내고 있다.

 

비평가

사만타 팀은 19세기 영국 미술을 전문으로 하는 큐레이터이자 프리랜서 미술역사가이다. 그녀는 영국 요크대학에서 미술사 석사과정을 마쳤으며 그 전에 위스콘신-매디슨 대학에서 미술사와 영어를 전공하였다. 그녀는 2017년 요크 미술화랑에서 알버트 무어의 ‘미와 미학’이라는 주제의 전시회를 기획하였다. 지금은 뉴저지주 이글우드에 소재한 주얼 스피겔 화랑의 큐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는데, 이곳에서 그녀는 고전 및 현대 미술품을 관리, 연구하면서 고객들을 위해 미술 작품들을 추천하고 있다. 사만타의 연구 관심 분야는 19세기 회화, 조각 및 장식 미술 그리고 미술에서의 패션사와 19세기 학문적 화가들의 미술사적 위치에 관해 연구하고 있다. 그녀는 “취미와 여가: 요크 미술 화랑의 콜렉션을 살펴보는 레저 활동” (2017), “섬유, 질감 및 체리: 프레데릭 라이톤의 어머니와 아이” 등 화려한 저서의 저자이다. 특히 그녀의 비평은 2018년 블랙번 박물관 및 화랑을 위해 발간되었다. 

 

 

                                                -Samantha Timm(Blackburn Museum & Art gallery  Cur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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