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울가의 이야기 - Jean Charles Jambon

파리 근교에 있는 Meudon의 아뜰리에서 한국인 화가 최울가는 작품을 통해 자연과 문명의 말들이 공존하며 충돌하는 세계에 대한 애착을 표현하려 한다.

80년대말 이래로 완성된 그림들은 모두 화가의 신앙 고백이나 다름없다. 그 화폭들은 우리가 살아 움직이는 이 세계를 위협하고 있는 온갖 남용들을 의식한 한 인간의 현실 참여를 반영하고 있다. 진보걔념에 대한 그의 비판에는 모순과 역설이 적지 않게 섞여있다. 지금도 아직 꼬마들이 사용하고 있는 판암을 이용한 시리즈는 현실에서 가능한 갈등들을 보여주고 있다. 예를들면, 채석장에서 산업의 힘으로 채굴된 판암의 이용과 그 판암 위에 자연의 움직임 뿐만 아니라 자연을 소홀히 하고 악용할 때 빚어지는 위험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작은 이야기의 아로새겨짐과 같은 갈등.

만약 장대한 이야기들의 결론이 있다고 하더라도, 최울가의 작품과 같은 절제된 그러나 열정적이고 도취시키며 다양하고 개방된 작품들이 또한 여전히 존재하며 우리에게 가야 할 길을 제시해 주고 있다.

화가 최울가는 그 어느 곳으로도 닿지 않는 여정에 대해, 결국 종착지란 단어에 대해 저항한다. 자연이 그에게 보여주는 것에 주의를 기울이고 그를 둘러싸고 있는 것들에 대한 세밀한 관찰을 통해 화가는 회화사(繪畫史)를 뛰어넘어 형태와 색깔들이 어우러지는 세계를 창조하고 있다.

그림의 구성을 지배하는 법칙과 구상을 떠나 화가는 지층과 같은 층층의 작업을 수행한다. 이야기들은 직선적이 아닌 신비한 이야기들로 남아 있는다. 인간과 자연의 대치로부터 태어나는 화가는 말한다. “그저 그림을 그립니다.”라고, 그는 회화를 지배하고 있는 법칙과 양식에 개의치 않는다. 그림을 그린다. 처음에는 파랑, 빨강 그리고 초록이었다. 그리고 부정형, 무질서였다. 무엇인가를 질서있게 배열하고 의미하기 위함이 아니라 표현하기 위해 그리는 것이다.

동물성이며 동시에 식물성이고, 인간적이며 또한 비인간적인 그리고 거시적이며 미시적인 한 세계의 기능상태를 표현하는 것이다. 거미줄에 매달린 거미, 나뭇잎, 사람의 머리가 그 어떤 분류체계에도 구속되는 않은채 동일한 비율로 다루어지고 있는 세계.

이야기는 단숨에 제시되지 않는다. 그 이야기의 의미를 부여하거나, 무의미의 결론을 끌어내거나 아니면 단순히 색깔들을 음미하거나 바로 우리에게 달려있다.

최울가는 세계를 그린다. “시․공”,“과거의 움직임”,“기억의 뿌리”. 그러나 그는 세계속에 스스로를 위치시킴을 잊지 않는다. 재료와 색소 그리고 그에게 적합한 써포트를 가지고 화가는 자신의 마지막 낙인을 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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